마지막 PTE 시험은 2018년 어느 날이었다. 처음 PTE 준비를 할 때만 해도 PTE는 나에겐 IELTS의 대안일 뿐이었다. IELTS 기준으로 each 8을 받았어야 했는데 아무리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도 Writing section에서 8점은 나에게 보이는 점수는 아니었다. PTE를 처음 시작할 때가 2017년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만 하더라도 PTE는 지금만큼 알려져 있던 시험은 아니었다. 그래서 자료도 부족했고 문제은행식이라는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무작정 시작했던 시험 준비였다.
몇 번 시험을 치다 보니 반복되는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전략을 찾기 시작한다. Scoring guide를 보고 각각의 문제들이 어떤 식으로 점수배분이 되는지를 분석했고 Youtube와 여러사이트들에서 각각의 문제들이 점수에 어떤식으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고 그동안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내 영어 발음과 읽는 방식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 사실 단순히 시험에서 Speaking section이 가장 먼저였고 그중에서도 Read Aloud가 가장 처음에 나오는 문제였기에 거기서부터 하나씩 제대로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땐 3~4개월은 시험을 보지 않고 스피킹 스킬을 보완하는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어느 정도 변화가 있었을까 하고 시험을 쳤는데 아마 그때 가장 점수 변화가 컸던 기억이 난다.
내 기억이 맞다면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시점에서 처음 PTE 시험을 봤을 때의 점수는 60점 정도였던 것 같다. 이점수는 IELTS 기준으로 7점도 되지 않는 점수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발음과 글을 읽는 방식을 보완하기 전까지의 점수도 65점 언저리, IELTS 기준으로 overall 7점, 왔다 갔다 하는 점수였으나 그 몇 개월의 스피킹 보완을 거치고 났을 때 점수는 overall 80점대로 큰 폭 상승하게 된다. 이때 난 희망을 봤다. PTE 79점이 IELTS 기준으로 8점이었으니 말이다.
overall 88, 89가 나와도 Listening 점수가 79가 나오지 않는 바람에 또 시험을 보게 됐고 결국엔 overall 90점으로 PTE 와의 작별, 다르게 말하면 영어시험과의 작별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영주권 비자 초대장을 위한 마지막 단추를 잠그게 된다.
Key point = READ ALOUD / Templates
PTE는 20가지 문제 유형이 있다. 그중에서 공부, 또는 준비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점수를 올리는 데 가장 중요한 문제유형은 READ ALOUD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유형을 어느정도 잡고나면 Speaking 점수는 물론이고 Reading 점수도 많이 올라가게되는데 그 때부터 다른 문제유형 준비하는 데에는 비교적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 믿는다.
굳이 설명하자면 READ ALOUD는 진짜 speaking skill을 보는 것이고 다른 중요한 문제 유형들은 Template이나 암기와 관련돼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설명을 하자면 Write Essay 말고는 template의 quality는 중요하지 않다. 다르게 말하자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template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자신에게 맞는 template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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