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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E 준비기간 단축하려면

KeiAus 2022. 1. 21.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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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E 준비기간 단축하려면

이전 글에서도 적은 적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PTE라는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영어실력을 늘리기 위한 그런 공부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목표 점수가 꽤 높은데 처음부터 PTE를 준비하는 것은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효율이 굉장히 떨어진다. 예를 들어서 목표 점수가 90점 만점에 65점인데 PTE 준비를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50이 넘지 않는다면 꽤 고생할 가능성이 크다.

 

어쨌건 PTE 시험을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자료를 먼저 모아야한다. 그리고 전략을 짜야한다. 문제 형식 자체가 IELTS와는 다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IELTS 공부하는 방식대로 접근을 해서는 안된다. 어떤 방식으로, 시간은 어느 정도를 투자해서 목표 점수를 취득할 것인지 자세히 계획을 해야 한다. 여러 가지 방식이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효율적인 방식은 시험의 시스템의 방식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에게 먼저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시험 준비하는 데 있어서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에 조금만 조언을 얻어도 혼자서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시험이라 믿는다.

 

그래도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가장 많이 하는 방식은 아무래도 개인 tutoring 이다. 다른 시험들과는 다르게 PTE는 원래부터가 CBT (Computer Based Test)이다 보니 offline 수업이건 online 수업이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하더라도 충분히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르치는 tutor가 같다고 했을 땐 어떤 식으로 수업에 임하느냐에 따라서 준비기간의 차이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두 명의 학생을 소개한다. 공부에 쏟을 수 있는 조건은 비슷한 두 학생이었으나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두 명 다 같은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고 그래서 쓸 수 있는 시간도 비슷했다. 

 

학생 A

연락을 해온다. 자신이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인데 IELTS도 해보지 않았고 PTE도 해보진 않았는데 주변에서 PTE가 쉽다고 해서 PTE로 점수를 따려고 한다. 주변에서 말하길 한 달에서 길면 두 달 정도면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어서 여유 있게 한 3개월 정도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난 안 되는 걸 된다고 할 순 없으니 그건 준비를 시작해봐야 안다고 했다. 사람마다 공부에 쏟을 수 있는 시간도 다르고 소화능력도 다 다른데 수업을 시작해보지도 않고 얼마가 걸릴지 얘기해드릴 수 없으니 수업을 몇 번 해본 뒤에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하고 수업을 시작한다. 보통은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에 따라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수업을 하게된다. 일주일에 두번 정도 수업을 원하시기에 그러기로 하고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을 해나갈 수록 혼자서 해내야할 공부양이 차츰 많아지게 되는데 아무래도 일을 하시는 분이라 일이 끝나고나면 몸이 피곤하기도하고 혼자서 공부가 쉽지가 않다. 혼자 해야할 할 분량을 다 하지 못한채 수업을 할 순 없으니 일주일에 한번 수업을 하기로 한다. 몇 번 수업을 하다 시험을 그냥 한 번 쳐보고 싶다고 하시기에 시험에 적응하기위해선 Mock exam도 괜찮은데 금전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큰 상관은 없다고 말씀 드렸다. 아주 커다란 운이 작용을 해서 원하시던 점수를 얻길 바랐지만 예상되는 점수의 언저리, 하지만 목표점수와는 약간 거리가 먼 점수가 나왔다. 다시 2, 3주 수업을 하다 시험을 예약해서 시험을 보고 비슷한 점수를 받고 낙담을 하게된다. 이 때 수업을 한 두번 더하고 마음을 고쳐 잡기 위해 휴식기간에 들어간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초심으로 돌아간 그리고 했던 공부도 reset 된 상태에서 다시 수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흘러갔던 시간 그리고 흘러가고 있는 시간은 점점 더 큰 압박으로 다가올 뿐 그 압박은 시험 준비의 큰 도움이 되질 못한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지금까지 PTE를 준비했던 기간보다 더 적게 남게 됐는데 영어점수의 변화는 좌절을 주기에 충분한 정도였다. 내가 생각하기엔 남은 시간도 충분한 시간이라 생각했으나 학생분이 느끼기엔 흘러갔던 시간을 돌이켜 미루어보니 짧은 시간이라 느껴졌던 것 같다. 그 이후부턴 1, 2주에 한 번씩 시험을 치고 로또를 사고 번호를 확인하는 것처럼 목표 점수의 숫자 이상의 숫자가 찍혀있길 바랐다. 하지만 운은 그의 편에 있지 않았고 점수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학생 B

연락을 해온다. IELTS 준비를 오래 했었는데 도저히 목표 점수에 닿지 않아서 마지막 미련까지 버리고 PTE 시험을 보기 위해 연락을 했다고 한다. 비슷한 질문들을 주고받았으나 내가 받았던 대답은 여느 학생들과는 달랐다. PTE에 대해선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IELTS는 지겹게 공부를 했고 다른 방법이 없다. 시키는 건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고 했다. 어느 정도 준비기간을 생각하고 연락을 한 것인지 물어봤더니 시험 준비를 위한 영어 공부에 너무 지쳐있으니 어떻게든 빨리 끝낼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럼 수업을 몇 번 해본 뒤에 시험 스케줄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 하고 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엔 일주일에 두 번으로 시작했으나 일주일에 세 번 수업을 요구했다. 일을 하시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공부는 늘 해오셨고 질문도 늘 많았다. 4주 정도가 지나고 나서 2주쯤 뒤로 시험을 예약하라 말씀드렸고 학생분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냐며 약간 걱정을 하셨지만 일단 한번 보자고 그렇게 첫 시험을 보게 된다. 예상이 되겠지만 첫 PTE시험에서 목표 점수를 바로 받게 되고 나 또한 그 결과를 듣고 너무나도 기뻤다. 

 

 

학생 B는 물론 가장 짧은 기간으로 점수를 얻은 학생은 아니었다. 수업 한번 해서 점수가 나온 학생도 있고 공부를 이미 혼자서 조금 해보시고 오셔서 궁금했던 것들만 물어보고 시험을 보셔서 받으신 분들도 꽤 있으시니까 말이다. 하지만 점수는 끝끝내 나왔지만 시간을 아주 오래 끄시는 분들이 종종 있었는데 그분들의 공통점이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방식에 늘 의심을 품고 다른 성공사례들을 보며 지금 하고 있는 방식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도 전에 자주 바꿔나간다는 것이다. 어떤 방식에도 큰 차이가 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차이는 집중력과 꾸준함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난 이렇게 생각을 한다. 쉽다고 하는 건 결국 상대적인 것이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건 다르게 얘기하면 너무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세상엔 절대적으로 쉬운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을 어렵거나 쉽게 만드는 것은 그 자체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도전하는 사람이 결정하는 것일 것이다.

 

힘든 만큼 그 열매는 달거라 생각된다. 이 시기를 다들 이겨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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